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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김해동 | 2015.04.01 10:29 | 조회 3068

예측, 계획

 

인간의 뇌는 세 주요부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파충류의 뇌로 불리는 가장 오래된 뇌간, 포유류의 뇌로 불리는 변연계, 가장 근간의 만들어진 인간의 뇌, 신피질이 그 것입니다.

 

뇌간은 자율신경을 조절하여 심장을 뛰게 하고, 숨을 쉬게 하여 생명을 유지 합니다. 환경이 좋아 주위에 먹이가 넘치면 움직일 필요도 없이 영양분을 섭취하여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굳이 과거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이유도, 미래를 걱정할 필요도 없이 현실에 충실하면 그만이었습니다.

 

환경이 열악해져 위험해 지고, 먹이가 점점 없어지니 위험을 피하거나, 먹이를 찾아 움직여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냥을 하다가 오히려 위험에 빠집니다. 연못에 먹이가 있어, 뛰어들었는데 숨어있던 악어에게 잡혀 먹힐 고비를 넘기면 다음에 물에 뛰어들 때 조심하게 됩니다. 먹이를 사냥하고, 위험에서 도망치기 위하여 경험을 많이 쌓을 필요가 생겼습니다. 변연계는 움직임을 관장하고, 과거경험을 기억하여 동물들의 생존을 돕기 위하여 과거 지향적입니다.

 

천재지변을 몇 번 겪으면 숨쉬고, 움직여 사냥하고, 닥치는 위험을 피하는 것만으로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웁니다.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여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인간이 불리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만물의 영장이 되어 지구를 평정하고, 오늘날 영광스러운 삶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뇌에서만 크게 성장한 미래지향적인 신피질 덕분입니다.

현실에 충실하게 안주하는 사람은 파충류 정도의 경쟁력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경험이 쌓여 일에 솜씨가 붙고, 위험도 요령껏 피하게 되면 고참소리도 들어가며 전문가가 되어가지만 기껏 포유류의 경쟁력을 갖춘 셈입니다. 앞일을 예측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능력으로 인간은 짐승과 다르게 진화했을 뿐 아니라, 같은 인간끼리 서열이 정해졌고, 인생, 사업의 성패가 결정되었습니다.

 

예측을 못하면 성공을 못하는 것은 물론, 미래가 불확실하고, 미래가 불확실하면 불안해 집니다. 불안은 걱정이 되고, 대책 없는 걱정은 스트레스를 불러, 건강까지 해칩니다. 반면에 신피질을 이용하여 예측하고, 예측성공확률이 높아지면 자신감이 생기고, 성공하고, 행복해 집니다. 어떻게 예측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예측

미래는 과거의 연장이므로 과거를 알면 미래를 예측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무슨 일이 원인이 되어 현재 이 현상이 벌어지는지를 찾으면, 그 연장선상에서 현재현상이 미래에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과거기록이 있습니다. 기록자체는 Law Data로 그것에서 어떤 의미를 찾기 힘듭니다. Data에서 어떤 일정한 Pattern (방향, 경향; (type), 양식(style), 형태)에 의하여 현재로 이어졌는지를 찾아야 합니다. Pattern을 찾는 것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보이는 기본 Pattern으로는 상식선의 예측밖에 못하고 누구나 아는 그런 예측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떤 현상이 벌어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 현상에 영향을 미친 모든 요인들을 찾고, 필요하면 다시 요인의 원인을 찾아 가능한 한 잘게 나누어 요인 별로 각각의 Pattern을 찾습니다. 그 과정을 분석(Analysis)이라 합니다. 현상의 원인인자들을 찾아서, 나누는 분석이 Pattern을 찾는 시작이며, 끝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것도 잘게 나누고 나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파악된 각 요인들의 Pattern들을 다시 모으면 미래가 예상됩니다. 물론 세상이 Pattern대로 돌아가지 않지요. 그 이유로 세가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Pattern을 잘못 찾으면 그 Pattern대로 가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두 번째, 과거 Pattern이 나나 다른 사람(경쟁사)에 의하여 바꿔지는 경우이고, 세 번째는 Paradigm Shift가 있는 경우 과거 Pattern대로 안 갑니다. 시장예측의 경우 나나 경쟁자가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반대로 품절이 되어 공급이 막히거나, 기존제품에 새로운 마케팅기법 등을 도입하여 경쟁구도가 기존 Pattern과 바뀌는 경우가 두 번째, 신기술이 들어와 기존제품 시장이 파괴되는 경우가 Paradigm Shift에 해당되고 Pattern대로 가지 않습니다.

 

Scenario Planning

외부요인들, 특히 경쟁사에 의하여 바뀔 수 있는 변수들은 알기 어렵습니다만 전혀 예상이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경쟁사도 선택의 폭이 제한되어있거나, 바둑에서처럼 외통수로 몰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직관적으로 예상되는 몇 가지를 가정으로 세우고, 각각의 가정이 일어날 확률(Probability)과 실제 일어났을 경우, 결과에 미칠 영향(Impact)을 예상해서 양쪽 모두 큰 것들을 중심으로 그 가정이 실제로 일어난 것처럼 시나리오를 짜고, 각각의 시나리오에 대한 우리의 대책을 세웁니다. 1970년대 오일 쇼크가 온다는 시나리오를 짜서 대비한 Royal Dutch Shell 70년대 초 업계5위권에서 70년대 후반 2위로 뛰어오른 후 시나리오 분석, 계획기법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가 없는 경우에도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문가나 관계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를 위하여 추출표본을 정하고,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통계기법이 발달되어 있으니 이용하면 됩니다.  

 

Plan, Planning

이렇게 시나리오에 대한 우리의 대책, 전략을 정하는 것을 Plan이라 하고, 그 일련의 작업을 Planning이라고 합니다. 예상되는 하나의 시나리오에서 방향과 목표를 정합니다. 양적 목표 또한 여러 개일 수 있습니다. 이상적(Ideal)목표, 현실적(Realistic)목표, 확장(Stretch)목표, 우발 시(Contingency)목표 등이 있습니다. 그 방향과 목표로 가기 위한 방법, 전술, 전략(통틀어 전략으로 칭함)을 만들어 나열합니다. 나열된 전략들이 실제 쓰여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가상실험(Simulation)을 합니다. 마치 요즘 쌍방향 Navigator처럼 목표물을 지정하면 최단거리, 최소 시간, 최적코스, 최소통행료 등이 제시되어 선택을 돕는 것과 같습니다. 전략선택은 길 찾는 일보다는 약간 복잡하므로, 모의실험결과 가장 나쁜 안부터 배제하고 남은 두, 세 가지의 안을 가지고 모든 이해당사자가 모여 의논하여 최종 Plan을 결정합니다. 각각의 시나리오마다 Plan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한가지 이상의 Plan이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전 Plan이 없으면 변화에 대한 예측도 없고, 예측하지 못한 변화에는 반응적으로 대처하게 됩니다. 반응은 포유류의 뇌, 변연계의 몫으로 과거지향적이니 새로운 시도를 할 수가 없습니다. 변화를 예측하면 미래를 담당하는 신피질이 작동하여 새로운 전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측한 사람과 못한 사람과의 경쟁은 인간과 포유류의 경쟁과 같습니다. Shell이 그것을 증명했습니다.

 

Planning 과정은 인간의 뇌, 신피질의 작동을 유도하여 지금까지 시장의 변화와 그 안에서 우리가 해온 것, 경쟁사들이 한 것들을 재검토하고, 우리의 대책을 고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전략이 도출될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인간의 몫입니다.

 

수정, 보완

모든 사람, 모든 경쟁자가 Planning Plan의 실행을 잘하면 상대적 우위를 갖기 어렵습니다. 다행히 Planning이 설명처럼 쉽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Plan은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은 반면, 우리가 알 수 있는 변수는 제한되어 있으므로 정확한 Plan을 세우는 것이 어렵습니다. 아니 불가능합니다. 여러 조사를 통하여 가능한 한 많은 변수를 알아내어 예측에 고려하는 것이 Plan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만 모든 변수를 다 아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하지도 않은 Plan을 왜 만드느냐? Plan은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작성되므로 환경이 변할 때나 몰랐던 변수를 알아낼 때마다 끝임 없이 수정, 보완되어야 만 비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Plan 자체보다 Plan을 계속 보완하는 Planning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이 과정은 그 Project가 완결될 때까지 지속되어야 합니다 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Plan이 상사의 요청에 의하여 만들어 지는 경우, 상사 승인을 목적으로 작성되므로, 승인을 득한 후 용도패기 되는 오류에 빠집니다. 실패하는 사람, 부서, 기업의 전형입니다.

 

Plan은 여러 작은 Plan들로 이루어집니다. 작은 환경조건이 바뀔 때 마다 큰 Plan을 송두리째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그때 까지 내린 결정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면 그때그때 적절한 보완이 가능합니다. 어떤 조건에 의하여 어떤 결정을 했다는 기록이 있으면 그 해당 환경조건이 바뀌면, 그 해당 결정만 다시 검토하면 됩니다. 물론 그 변화가 다른 연관 Plan에 어떻게 작용할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실행

Plan의 성공여부는 실행계획을 얼마나 구체적인 제시하고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실행을 위하여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그리고 왜 하는지 제시되고 필요한 자원이 지원되어야 합니다. 실행계획을 모든 구성원들이 동의하고, 공유하고 함께 실행할 때 비로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성공은 결과가 Plan의 처음목표대로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Project가 완성될 때까지 매니저의 임무는;

1. 경쟁사의 전략변화 등을 포함 환경조건이 어떻게 변하는가? 정해진 Plan이 아직 유효한가? 수정이 필요한가?를 지속적으로 Monitor 하고,

2. 실행이 Plan과 달라지는 부분이 무엇이며, 그 원인은 무엇인가? Gap Analysis를 계속합니다 그리고

3. 자원을 더 투입하여 실행을 강화하든지, Plan(전략 또는 목표)을 수정하여 차이를 좁혀 나갑니다.

이 경우 바뀌는 부분에 대하여 상사와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함은 당연합니다.

 

 

 

예측의 예를 들어봅니다.

 

 

가장 경쟁력이 있는 자가 우두머리가 됩니다. 힘이 경쟁력을 정하면 힘센 자가, 일의 양이 경쟁력이면 근면한 자가, 전략이 경쟁력이면 전략적인 자가 우두머리가 됩니다.

수렵시대에는 가장 힘세고, 민첩한 자가 가장 경쟁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 장년 층 중에 힘으로만 따지면 청년이 유리했겠지만, 용감하게 나서다가 오히려 위험에 빠지거나, 지지자를 얻기에 경륜이 짧아 장년 층이 무리의 우두머리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물론 청년들이 호시탐탐 도전을 했을 것이니 노년까지 버티기는 어려웠겠지요? 사자 무리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자들은 우두머리 숫사자에게 두려움이 있으나 늙은 사자에게 공경심 따위는 없습니다. 

 

만년 전부터 이어진 농경시대에 경쟁력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농사를 짓는데 큰 힘이 들어가지 않으니 근면하고, 인내심 많고, 많은 경험에서 얻은 지혜로움이 아니었을까요? 작물의 보관이 가능해지고 그것을 지키기 위하여 질서가 생겼으니 우두머리를 몰아내기가 어렵게 되면서 나이 많은 경론 높은 노인들이 우두머리가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연공서열이 생기고, 경노사상이 널리 퍼진 것은 당연합니다. 이때 유익한 학습은 옛날 선인들이 어떤 상항에서 어떤 현명한 판단을 내렸는가를 읽고, 비슷한 상황에서 과거의 현인들과 같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엄청나게 빠른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환경은 빠르게 변하는 변수가 되어 사회가 바뀌고, 그에 따른 사회통념, 가치가 계속 바뀌니 과거경험이 결정적인 도움이 되기 힘듭니다. 지금과 다른 과거환경, 과거사회통념, 과거가치기준을 가지고 내린 판단이 계속 통할 리 없을 수 있으니까요. 나이 많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과거 이야기만 계속한다면 젊은 사람들에게 존경은커녕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당연하고 연공서열이 무너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대세입니다.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 집니다. 그것이 바로 경쟁의 속성입니다. 대학입시도, 회사입사도 과거에 상상도 못할 정도로 어려워 졌습니다. 따라서 공부도 훨씬 치열해졌습니다. 젊은 날의 제가 우리 회사를 지원했으면 합격하지 못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남녀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힘과 노동이 생산의 원천이었을 때는 남성의 경쟁력이 여성을 압도했습니다만, 사고가 경쟁력을 정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여학생이 공부를 더 잘하고, 인생에 대한 태도 또한 더 진지하다면 여성우월은 정해진 수순입니다. 이미 여성 대통령이 나라를 통치하고, 가정에서도 안사람 눈치만 보면서, 아직도 남성우월을 턱없이 믿고 있는 어리석은 남자들입니다.

 

관념과 제도의 변화는 가장 늦게 따라오기 마련이어서 아직 대부분의 조직에서 연공서열, 남성중심제도에 따라 경쟁력을 잃었을 수 있는 오래 근무한 남자가 거의 자동적으로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만 오래지 않아 제도가 실상을 따라 갈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공부도 상대적으로 쉽게 한데다가 오래 전에 해서 기억도 안 나고, 과거경험도 별 쓸모가 없다면 나이든 사람이 어떻게 젊은 사람들의 경쟁력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수동사고를 이용하여 예측하고, 학습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변화를 앞서나가고 것 외에 무슨 대안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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